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게이트 (금고털이, 국정농단, 코믹범죄, 반)

금고를 털었는데 돈이 아니라 나라의 비밀이 쏟아진다면 어떨까요. 2018년 개봉한 영화 《게이트》는 딱 그런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이 한 화면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참 아까운 영화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재밌는데 아쉽고, 아쉬운데 또 생각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금고털이 영화인 줄 알았는데, 판이 이렇게까지 커진다고?영화 초반만 보면 전형적인 범죄 코미디처럼 보입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고, 한탕을 노리고, 어쩌다 보니 사건에 휘말립니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한 번쯤 본 것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반부터 이야기가 조금씩 커집니다. 소원(정려원)의 동생 미해가 악질 사채업자에게 큰 빚을 지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6. 9. 3. 00:12
디아블로 리뷰 (납치범, 엘코르보, 부성애)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저는 이 영화를 그냥 스콧 앳킨스 액션 모음집 정도로 생각하고 틀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싸움 장면이 아니라 크리스라는 남자가 오래전에 한 약속 한마디였습니다. 납치로 시작하는 영화가 결국 아버지 이야기로 끝난다는 게, 생각보다 꽤 묵직하게 남았습니다. 납치범처럼 보였던 남자, 크리스 체이니의 진짜 정체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든 의문은 딱 하나였습니다. "저 사람,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주인공 크리스 체이니는 출소한 전과자입니다. 감옥 문을 나서자마자 콜롬비아로 날아가서 갱단 두목의 딸 엘리사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겉으로만 보면 명백한 납치 장면입니다. 그런데 영화는 이 행동을 처음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러 관객이 크리스..

카테고리 없음 2026. 9. 1. 06:32
영화 댓글부대 (인터넷, 팀알렙, 임상진)

영화관을 나오면서 제가 제일 먼저 한 행동이 뭔지 아십니까. 휴대폰을 집어 들다가 그냥 내려놨습니다. 방금 본 것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기 때문입니다. 《댓글부대》는 댓글을 조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이 평소에 인터넷을 어떻게 소비해왔는지를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보고 나서 찝찝한 영화가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댓글부대》인터넷에서 내가 화낸 것들, 혹시 누군가 만들어낸 것 아닐까솔직히 말하면, 저도 댓글 몇 개를 읽고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기사보다 댓글을 먼저 열어보는 습관이 있었고, 비슷한 반응이 수백 개 달려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들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로 받아들였습니다. 《댓글부대》는 바로 그 무..

카테고리 없음 2026. 8. 31. 11:42
젠틀맨 (주지훈과 박성웅, 합동 수사, 반전)

솔직히 저는 《젠틀맨》을 보기 전까지 주지훈과 박성웅이 나오는 영화라면 당연히 무게감 있는 범죄 스릴러일 거라 단정했습니다. 근데 막상 틀렸습니다. 2022년 12월 개봉한 김경원 감독의 이 작품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검사 행세를 하며 로펌 대표 권도훈의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통쾌하게 흘러갑니다. 무겁게 눌리는 대신 보는 내내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주지훈과 박성웅, 전혀 다른 방식으로 완성한 《젠틀맨》의 두 얼굴주지훈이 연기한 지현수는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당황하지 않는 흥신소 사장입니다. 검사 사칭이라는 황당한 일을 벌이면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풀어나갑니다. 반면 권도훈은 정반대입니다. 큰소리를 치거나 과하게 위협하지 않아도 ..

카테고리 없음 2026. 8. 31. 06:52
모터시티 (배경, 복수극, 앨런 리치슨)

존 밀러는 결혼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가던 날 체포됩니다. 트렁크에서 발견된 대량의 마약은 그가 심은 게 아니었습니다. 25년형. 저는 이 설정을 보는 순간 영화 내내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억울함 때문이 아니라, 그가 원래 원했던 게 너무 평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모터시티》: 1970년대 디트로이트, 왜 하필 이 배경이었을까요《모터시티》의 배경은 1970년대 디트로이트입니다. 단순한 시대적 장치가 아닙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이 도시 자체가 밀러라는 인물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당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산업 쇠퇴와 빈부격차, 부패가 공존하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디트로이트는 범죄율 급등과 도심 공동화 현..

카테고리 없음 2026. 8. 29. 21:45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사이버공격, 불신)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틀었을 때 저는 그냥 시끄러운 재난영화 한 편 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 휴대전화를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만약 지금 이게 안 된다면?"이라는 생각이 자꾸 걸렸기 때문입니다. 폭발 한 번 없이 이렇게까지 불안하게 만든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이버 공격이 진짜 무기가 되는 방식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웠던 장면은 비행기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인터넷이 끊기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딱 그 순간이었습니다. 영화는 사이버 공격(Cyber Attack)이 어떤 순서로 일상을 무너뜨리는지를 꽤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사이버 공격이란 디지털 네트워크를 겨냥해 통신, 교통, 금융 같은 핵심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행위를 말합..

카테고리 없음 2026. 8. 29. 20:24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
이전 다음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

티스토리툴바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곰탱이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