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Y 리뷰 (두 여자, 범죄, 벼랑 끝)
저는 한소희와 전종서의 이름만 믿고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제가 두 시간 동안 따라간 건 화려한 캐스팅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두 여자의 숨소리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프로젝트 Y》는 금괴와 검은돈을 둘러싼 범죄 영화인데, 보고 나면 이상하게도 범죄 장면보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붙잡던 순간이 더 오래 남습니다. 꽃집 직원과 배달 기사, 그 절박함의 온도영화는 처음부터 두 주인공을 아주 낮은 자리에서 보여줍니다. 미선(한소희)은 낮에는 꽃집 직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유흥업소 에이스로 뛰는 이중생활을 합니다. 도경(전종서)은 오토바이로 불법 배달을 돌리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처음 이 설정을 봤을 때 저는 단순히 "밑바닥 인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코드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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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1.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