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가 범인을 잡으면 이야기가 끝난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악마들》은 바로 그 순간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강력계 형사 최재완과 전과 18범 연쇄살인마 차진혁이 몸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이 영화, 저는 보는 내내 "과연 사람을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내내 놓지 못했습니다. 악마들 — 바디체인지 설정이 만들어내는 불편한 공포몸이 바뀌는 이야기라고 하면 어떤 장르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대부분은 코미디를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악마들》을 실제로 보고 나서는 그 선입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바디체인지(Body Change)란, 두 사람의 신체와 외모가 물리적으로 뒤바뀌는 설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A의 얼굴로 B가 돌아다니고, B의 얼굴로 A가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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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30.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