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밀러는 결혼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가던 날 체포됩니다. 트렁크에서 발견된 대량의 마약은 그가 심은 게 아니었습니다. 25년형. 저는 이 설정을 보는 순간 영화 내내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억울함 때문이 아니라, 그가 원래 원했던 게 너무 평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모터시티》: 1970년대 디트로이트, 왜 하필 이 배경이었을까요《모터시티》의 배경은 1970년대 디트로이트입니다. 단순한 시대적 장치가 아닙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이 도시 자체가 밀러라는 인물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당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산업 쇠퇴와 빈부격차, 부패가 공존하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디트로이트는 범죄율 급등과 도심 공동화 현..
보이스피싱 한 건으로 7,300만 원과 전 재산이 사라졌고, 그 충격으로 할머니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저는 멍해졌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인데도 현실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감각이 너무 선명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비키퍼》는 그 분노에서 출발합니다. 보이스피싱이 한 사람을 죽이는 방식2024년 미국 시골 마을. 은퇴한 교육자이자 자선재단 이사인 엘로이즈 할머니는 평소처럼 회계 장부를 정리하다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상대는 사기 콜센터 '유나이티드 데이터 그룹' 소속 요원으로, 동정심을 유발한 뒤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수법을 씁니다. 결국 할머니의 계좌는 0원이 됩니다. 개인 자산과 자선 기금까지 전부입니다. 돈을 잃은 충격으로 할머니는 사망하고, 헛간 세입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