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엄마 나 어디 있어"라고 전화했을 때 목소리가 떨렸다면, 그 순간의 공포가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 3일 만에 67개국 1위를 기록한 《더 러너》는 바로 그 감각을 85분 내내 밀어붙이는 영화입니다. 직접 보고 나서 한동안 "저라면 계속 달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더 러너》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납치극의 구조런던의 아침 조깅 중에 전화 한 통을 받는다는 설정,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또 납치 소재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납치 자체가 아니라 '멈추는 순간 아들이 죽는다'는 조건입니다. 주인공 마이아 마틴은 런던 최고의 변호사입니다. 싱글맘으로 아들 노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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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