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를 털었는데 돈이 아니라 나라의 비밀이 쏟아진다면 어떨까요. 2018년 개봉한 영화 《게이트》는 딱 그런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이 한 화면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참 아까운 영화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재밌는데 아쉽고, 아쉬운데 또 생각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금고털이 영화인 줄 알았는데, 판이 이렇게까지 커진다고?영화 초반만 보면 전형적인 범죄 코미디처럼 보입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고, 한탕을 노리고, 어쩌다 보니 사건에 휘말립니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한 번쯤 본 것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반부터 이야기가 조금씩 커집니다. 소원(정려원)의 동생 미해가 악질 사채업자에게 큰 빚을 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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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