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제목만 보고 꽤 묵직한 범죄 스릴러를 예상했습니다. '정보원'이라는 단어에서 자연스럽게 잠입수사, 배신, 긴장감 넘치는 추격 같은 장면들을 떠올렸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무거운 영화를 각오하고 들어갔다가 예상 밖의 웃음을 마주한 경험, 그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허성태·조복래 케미, 이 영화의 진짜 무기《정보원》을 보고 나서 가장 먼저 기억에 남은 건 사건의 결말이 아니었습니다. 오남혁과 조태봉이라는 두 인물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재미있게 느낀 건 두 사람의 성격이 정반대라는 점이었습니다. 허성태가 연기한 오남혁은 한때 잘 나가던 형사였지만 지금은 수사에 완전히 지친 사람입니다. 강등까지 당한 뒤에는 거창한 정의를 좇기보다는 어떻게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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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