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뭔가 틀어놓고 싶은데 무거운 영화는 싫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너무 가벼운 것도 좀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제가 《필사의 추격》을 켠 건 딱 그런 날 밤이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꽤 진지한 추격 스릴러를 예상했는데, 첫 장면부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한국 영화 시리즈 통합 순위 2위를 기록한 코믹 액션 영화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코믹 액션 장르가 살아나려면 캐릭터 설계가 먼저다《필사의 추격》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 인물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변장에 능한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제주도에서 마약 유통 허브를 구축하려는 조직 보스 주린팡(윤경호)입니다.여기서 잠깐, 마약 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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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5.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