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틀기 전까지 제목만 보고 단순한 격투기 소재의 학원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들이 싸우고, 약한 사람이 강해지고, 마지막에는 악당을 물리치는 익숙한 이야기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머릿속에 남았던 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은 그 힘을 어디에 써야 하는가. 그리고 약한 사람이 강해진다는 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공수도》는 생각보다 그런 질문을 오래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공수도》약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학교폭력 성장 서사제가 영화를 보면서 처음 눈에 들어온 인물은 채영이 아니라 종구였습니다. 종구는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문제는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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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