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봉한 영화 《온딘》은 아일랜드 어부가 그물에서 건져 올린 정체불명의 여자를 셀키, 즉 바다표범이 인간으로 변한 존재로 오해하면서 시작됩니다.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황당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제가 틀렸습니다. 셀키 전설과 아일랜드 바다 — 이 영화가 판타지로만 읽히지 않는 이유일반적으로 켈트 신화 기반의 판타지 영화라고 하면 화려한 특수효과와 명확한 세계관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온딘》은 다릅니다. 제가 직접 영화를 봤을 때 화면 어디에도 판타지임을 확실히 못 박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강하게 남았습니다.여기서 셀키(Selkie)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켈트 민간 설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바다에서는 바다표범의 모습으로 살다가 육지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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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3.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