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 제68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 숫자만 보면 그냥 수작 한 편이려니 했는데,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여운이 아니라 뭔가 찝찝하게 남는 감각. 그게 오히려 이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버려진 아이와 차이나타운이라는 세계영화는 지하철 보관함 10번에서 시작합니다. 이름조차 그 번호에서 따온 '일영'이라는 아이. 태어나자마자 선택권이 없었던 사람이 흘러들어 간 곳이 차이나타운이고, 그 안에서 배운 생존의 언어는 딱 하나였습니다.쓸모가 있느냐 없느냐.여기서 '누아르(Noir)'라는 장르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누아르란 어둡고 비관적인 세계관 속에서 도덕적으로 모호한 인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뜻합니다. 주로 범죄, 폭력,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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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