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설명하면 해결될 거라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2015년 개봉 영화 《스파이 서바이버》를 보고 나서 그 믿음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테러를 막으려 했던 사람이 오히려 테러범으로 몰리는 이야기인데, 화면 속 답답함이 생각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누명 : 살아남은 것이 죄가 된 순간영화는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 케이트 애벗은 입국 비자를 심사하면서 위험인물을 사전에 걸러내는 비자 스크리닝(Visa Screening)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자 스크리닝이란,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니라 테러 위협 인물이나 위조 신원을 가진 인물을 입국 전에 차단하는 보안 심사 과정을 의미합니다. 케이트는 바로 그 첫날, 위조 여권을 소지한..
카테고리 없음
2026. 9. 10.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