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자동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발한다. 《레트리뷰션》(2023)은 이 단 하나의 설정을 90분 동안 밀어붙이는 영화입니다. 처음 이 설정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걸로 90분을 어떻게 끌어가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고 나니, 단순한 설정이 오히려 영화의 가장 강한 무기였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밀실 스릴러의 구조 — 자동차 한 대가 감옥이 되는 방식《레트리뷰션》은 장르적으로 '밀실 스릴러(Confined Space Thriller)'에 속합니다. 밀실 스릴러란 주인공이 극도로 제한된 공간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구조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장르를 말합니다. 같은 방식을 쓴 작품으로 《베리드》(2010)나 《로크》(2013)가 있는데, 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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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