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줄거리를 들었을 때 "이건 그냥 스토킹 영화 아닌가?"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남의 쓰레기를 뒤진다는 설정이 불편하게 들렸거든요. 그런데 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수라는 인물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새벽에 혼자 앉아 있는 장면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습니다. 누군가를 알고 싶다는 마음이 저렇게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너를 줍다》쓰레기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까영화에서 지수는 아파트 각 호별 쓰레기를 수거해 하나씩 분류하고 기록합니다. 뭘 먹었는지, 어떤 물건을 자주 쓰는지, 생활 패턴은 어떤지까지 쓰레기를 통해 알아내는 거죠. 이 장면을 보면서 저도 예전에 비슷한 행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 새 직장에 들어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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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 14:14